김선희(히즈)

나의 동그라미는 단순한 색의 조화에 만족하지 않는다. 나의 작업은 동그라미 하나하나를 그려넣으며 공을 들인다. 켜켜이 쌓인 동그라미들은 하나의 세상이다. 나의 동그라미는 세상속에 숨어있는 따뜻함을 찾아내어 다시 세상에 드러낸다. 

서로 다른 컬러의 동그라미가 쌓이고 쌓여 하나의 면을구성해낸다. 선과 면을, 색의 조화를 뛰어 넘어 자연과 빛을 담아내고 생명을 불어 넣어 나만의 인상적인 동그라미를 표현하였다.

자연, 빛, 생명을 표현함으로서 숲의 이야기가 탄생하고, 꽃들의 향연이 느껴지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 나는 내 그림을 접하는 이들이 공감하고 위로를 받으며 오래도록 행복하길 바란다.

유고슬라비아 행위 예술가 마리아 아브라모비치는 “예술가와 마주하라”는 퍼포먼스로 자신의 몸 자체를 관객과 소통하는 통로로 활용한다. 내 그림은 관객과 소통하는 매체이고 이를 통해 나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