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희

길상 (吉祥) 이상의 눈빛은 태양이다.

궁중 민화 (궁중 장식화)의 미학적 특징으로는 왕실의 권위와 장엄미를 표현하고, 길상(吉祥)적의 의미를 담아 궁궐을 장식하고 도화서 화원 등 전문가에 의해 제작되었기 때문에, 정교하고 세련된 기법과 정형화된 구도나 형식을 취했다.

​궁중회화는 왕실의 권위와 길상적 상징을 표현하고, 궁궐을 장식하거나 의례를 기록하는 목적으로 도화서 화원 등 전문 화가들에 의해 제작 되었다. 

민화의 뿌리이자 고급 양식의 도화서 화원 등 전문 화가 (궁중 화가)들에 의해 왕실의 권위 표현, 길상 (좋은 징조) 기원, 장식 및 의례 기록. 의전, 나라행사나 궁궐의 요소에 요소에 장식하고 권위와 우아함을 상징하였다.정교함과 세련되고 높은 수준의 기교와 세밀한 묘사가 동반 되었다. 정형화된 구도가 아닌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분방한 서민 민화에 비해 비교적 정형화되고 규격화된 양식. 복제가 용이한 특성으로 민화 발전에 영향을 미쳤으며 다작이 가능 하였다. 

포트트모던이즘 시대에 흥미롭게 독특하게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격조 높은 깊이 있는 채색에 일월오봉도(日月五峯圖) 임금의 뒤를 장식하는 그림으로 왕조의 영원함을 상징하였으며 책가도(冊架圖) 궁중에서 발달하여 후에 한국의 귀족인 양반부터 민간으로 퍼졌다. 그중에서도 화조도(花鳥圖), 십장생도(十長生圖), 모란도(牧丹圖) 길상적 의미가 강한 소재이다. 

서민 민화는 무명 화가나 떠돌이 화가 등이 서민층의 소박한 소망과 일상생활의 감정을 담아 그린 그림이다. 생활 공간을 장식하고 기복(祈福) 이나 액막이를 하려는 실용적인 목적과 소박한 힘든 삶에 무의식의 꿈과 희망을 그렸다. 샤머니즘 성향의 길상의 민화를 표현하며 위로와 재미를 주었다. 공간을 장식하는 용도로 사용되었다.

조선 후기 유행했던 " 까치와 호랑이" 민화인 '작호도(鵲虎圖)'의 소재로, 그림 속에서 두 동물이 갖는 상징성과 특징은 풍자와 해학적이다.

​벽사(辟邪) 나쁜 액운이나 귀신을 물리치는 수호신적 존재 (액막이)이다. ​강인함 권위, 강인함, 용맹함, 권위를 까치는 ​길상(吉祥) 기쁜 소식, 행운, 희망을 가져다주는 길조(吉鳥)를 상징한다.

새해를 맞아 복을 빌고 액운을 물리치기 위해 붙이는 세화(歲畵)로 많이 사용 되었다

공적으로 제작되어 서명이나 낙관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그 강력한 조형성 덕분에 민화의 대중화에 큰 영향을 주었다.

서민 민화 (일반 민화)는 서민들의 소박한 소망 장수, 부귀, 출세 등 을 담고, 생활 공간을 장식하거나 액막이 등의 실용적인 용도로 활용 되었다. 전문 교육을 받지 않은 무명 화가에 의해 그려진 경우가 많아서 전통 회화의 규범에서 벗어난 자유분방함과 파격성이 역원근법, 다시점, 형태의 제구성으로 독특한 조형적이라 말 할수 있다.

취향이 반영된 강렬하고 밝은 원색 (오방색)을 거침 없이 사용하여 화려한 색상 대비를 표현하였다. 궁중 회화가 정통적이고 규범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했다면, 서민 민화는 솔직하고 원초적인 서민의 정서와 꿈을 자유롭게 표현한 한국의 독창적 쟝르가 되었다. 우리 민화에서 호랑이를 케릭터로 전통방식으로만 많이 그렸지만 강영희작가는 고의적으로 키치(Kitsch) 하고 자유롭게 표현 하였다.

강영희 작가는 그 동안 친숙히 보았을 우리나라 옛사람들의 그림 민화를 그렸다. 그 민화를 바탕으로 조선시대 작자미상의 민화가 아닌 작가의 현대시각으로 바라본 과감한 컬러 페인팅 표현이다. 여러 민화 장르중 작가가 특히 좋아하는 소재는 “까치호랑이” 민화를 그 시대의 “까치호랑이”그림 속에서 각자의 다양한 이야기가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발상이다

이것을 디자인화 시킨 도안들은 캔버스뿐만 아니라 종이, 섬유, 도자기등 다양한 곳에 조형적 오브제로 재해석하기도 하였다. 

“까치호랑이”시리즈는 계속 연작으로 진행중이다. 살아있는 호랑이의 눈빛은 항상 나를 위로한다. "까치호랑이" 이는 길상 이상의 눈빛은 태양이다.

                _ 손지연 미술학 박사 평론 _